Tuesday, September 30, 2008

Sphere (1998) & 꿈과 상상

11/1/2006

초호화 캐스팅의 Sphere (1998)




해저기지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구(Sphere)에 들어간후 3명에게 이상한 힘이 생긴다.


그 힘은 자기가 상상하는 일이 모두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너무 오래전에 봐서 가물가물하지만,

사무엘잭슨이 모비딕을 읽다가 오징어(?)에게 기지가 공격당하는 꿈을 꾸니 그 꿈이 그대로 실현된다. 사무엘 잭슨이 모비딕을 읽는데 더스틴호프만이 갑자기 캐비넷에 모비딕 책으로 가득 차있을것같아서 캐비넷을 열어보니 열어보는 캐비넷마다 그 책으로 가득차 있었다.

신경불안인 샤론스톤때문에 불도 나고, 뱀에게 공격도 당하고...

불안에서 오는 모든 상상들이 기지를 파괴시키고 그들은 자신들이 이런힘을 감당할수 없다는걸 알기에 그 힘을 버리기로 결심한다.

어떻게?

그냥 그 힘을 잃었다고 상상하면 되는것이다.





가끔 악몽을 꾼다.
몇주 전에 꿈에서 전에 시골에 살던 집이 나왔다.
아주 분위기가 좋았다. 푸르른 전원과 구름들...

그런데 구름중 하나가 버섯을 닮았다.
그때 내가 꿈에서 이런 상상을 했다.
저거 핵실험 구름하고 비슷한데...

그때부터 꿈이 급박하게 돌아갔다.
갑자기 하늘이 시커매지고
그 구름이 정말 핵실험 구름같이 크게 변하고
하늘에서 낙진같은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집에 전화를 해도 아무도 안받고
무수히 떨어지는 낙진을 피하냐고 애먹었다.

진땀을 흘리면 깨어났다.

잘 생각해보니 꿈을 꾸다가 내가 어떤 상상을 하면 정말 그렇게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그때부터 긍정적인 상상을 하면서 자고
꿈속에서도 긍정적으로 대응했다.
그러자 악몽은 사라졌다.

몇일전에는 꿈에서 아프리카 들소의 공격을 받았다.
도망가는대신 자신있게 달려들어 뿔을 잡아 머리를 땅에 박아버렸다.
들소가 박살이 나버렸다.
좀 잔인했지만 만약 겁먹고 도망갔더라면 그 순간부터 악몽이 된다.

사실 현실에서도 정말 믿으면 그렇게 이루어 지는 경우가 많다.
기독교에서 방언을 받는 것도 무당이 신내림받을때도 그냥 받았다고 믿으면 받는다고한다.

믿으며 긍정적으로 살아야겠다.

City of God (2002)

2/21/2006

지극히 폭력적이고 우울할수밖에 없는 내용을
사실성을 잃지않으면서도 이렇게 유쾌하게 그려낼수있다는것을 보여준 경이적인 영화이다.


태양은 없다 (1998)

2/2/2006

일확천금을 꿈구는 홍기(이정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돈벌고
깡패가 삥뜯듯 엄마에게 돈 달래고
그럴듯한 말주변으로 여기저기 돈 빌리고 사기치고 도망다니기 바쁘다.
그런와중에도 돈만 생기면 경마장, 빠징고로 직행, 다 날리고...
전형적인 양아치이다.

한때 유망한 권투선수였던 도철(정우성)

배우를 꿈꾸는 미미(한고은)...

홍기를 폼나게 그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지극히 현실적이다.




밀애 (2002)

1/24/2006


변영주감독, 김윤진(미흔), 이종원(인규) 주연

남편과 딸 셋이서 행복하게 살고있던 미흔의 집에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는 여자가 찾아온다.
그 여자는 남편이 진정으로 사랑하는건 자신이며 김윤진이 그들 사랑에 방해자라면 난동을 부린다.

그동안 행복했다고 생각했던 미흔의 삶은 거짓이었다.
남편이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었던 애정표현들을
그여자에게도 그여자가 그렇게 믿을 정도로 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미흔은 이혼하지 않았다.
여자는 참아야한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딸 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
이혼하면 당장 뭘 먹고 살지 앞이 캄캄했을지도 모른다.

그후 남편이 아무리 잘해주어도 그의 행동은 거짓이다.
그녀의 행복했던 과거도, 아무일 없었던듯 남편과 같이 살고있는 현재도 모두 거짓이다.

그녀의 무기력한 거짓 삶 속에 인규가 들어온다.
인규가 제안한 유혹적인 game에 미흔은 서서히 무너지고 빠져든다.
온종일 미흔의 머리를 맴돌아야할 정도로 강력해야했었던 인규의 유혹이
이종원의 어설픈 연기때문에 너무나 약하게 표현된다.

어찌했든, 그녀는 빠져들고
미흔의 무기력한 삶은 비로소 활력으로 가득찬다.
그리고 이것은 미흔에게 또 다른 거짓이 아닌 진실이어야만했기에 사랑에 빠진다.

라빠르망 (L'Appartement, 1996)

1/21/2006

Max는 2년전 이유없이 사라진 애인 Lisa를 잊지못한채 New York으로 떠났고 성공해서 돌아와 결혼을 앞두고있다.

Lisa의 자취를 만난 Max는 사라진 이유라도 알기위해서 그녀을 추적하는데...

Lisa가 갑자기 사라지고 그둘이 만날수없었던데는 이유가 있었다.

Max와 Lisa가 만나기 전부터 Max를 짝사랑한 Alice가
Lisa가 여행전 Max에게 보냈어야할 편지를 전해주지 않았고,
다음날 만나기로한 Max는 상처만 받고 New York으로 떠나고
여행에서 돌아온 Lisa 역시 아무말없이 New York으로 가버린 Max를 원망했던것이다.

게다가 Alice는 Max의 친구와 사귀면서 그를 통해 Max의 동태를 살피며 Lisa와 Max와의 만남을 방해해왔던 것이다.

우여곡절끝에 Max의 소재를 확인한 Lisa는 Max와 공원에서 만나자고 메세지를 남기고,
모든것이 발각된 Alice는 자신의 마음인 일기장을 Max에게 건네주며 로마로 떠나는데...

Max는 세여자중 하나를 선택할수있었다.
1. 약혼녀
2. Lisa
3. Alice

나같으면 약혼녀를 선택했을것이다. 그것이 가장 이성적이다.
그러나 영화흐름상 Lisa를 만나러 공원으로 갈것같았다.

그런데 Alice의 일기장을 읽고 감동한 Max는 공원에서 기다리는 Lisa에게로 가는 대신 로마로 떠나는 Alice를 만나러 공항으로 달려갔다.

그 선택이 전혀 이해가 안간다.

세상에 어떤 남자가 자신을 짝사랑하고 그 집착으로 여자친구 Lisa와 자기를 불행하게 만들고
계속 거짓말을 하면 살아온 여자를 선택하겠는가...

참고로 Alice가 셋중 가슴이 제일 크다^^
http://misc-cahn.blogspot.com/2008/05/blog-post.html

마침내 Max를 얻은 Alce의 선택은...
그녀는 Max를 따돌리고 혼자 로마로 떠난다.

모든 불행의 시작은 Alice가 질투심에 편지를 전해주지 않아서였다.

사소한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을 하게 만들고
그것을 커버하기 위해서 자신의 삶 전체를 거짓으로 가득차게 만들었다.

Alice는 이런 과거를
자신이 평생 짝사랑했고 드디어 자신에게 온 Max를 버려야할 정도로
절실하게 지우고싶었다.

Max는 공항에서 우연히 약혼녀를 만난다. 그것이 현실적인 선택이었고,

누가 봐도 가장 매력적인 Lisa(모니카 벨루치)만 불쌍하게됐다...



Gloomy Sunday (Ein Lied Von Liebe Und Tod, 1999)

1/17/2007

헝가리 부다페스트가 배경으로, 수백명을 자살하게 했다는 "gloomy sunday"란 노래를 소재로한 영화이다.

선배가 오래전부터 보라고 권하던 영화였는데 ClubBox에서 못찾았었는데, 가지고 있는 file을 몸소 올려주어서 볼수있었다.

독일영화인것같다. 원제목도 독일어인 "Ein Lied von Liebe und Tod"이다. 고등학교때 독일어를 배운지라 이정도 해석은 가능하다. 밑에 포스터대로 A Song of Love and Death이다.

유대인 "자보"와 그의 아름다운 아내 "일로나"가 레스토랑을 경영한다.

"일로나"가 새로 고용된 피아니스트 "안드라스"와 사랑에 빠지자 남편 "자보"는
"당신을 잃고 살아가는 것보다 당신의 반이라도 사랑하면 살아가야 나 행복할것같소"
라며 아내를 "안드라스"와 공유한다.

당연히 이들 셋사이에 있어야할 질투와 긴장은 2차대전으로 "일로나"를 짝사랑하던 "한스"가 독일군장교로 오면서 최소화되는데...

여주인공이 너무 이뻐서 공감이 간다^^ 경국지색... 나라를 위태롭게 할 정도인지는 몰라도, 레스토랑 하나를 위태롭게 하기에는 남음이 있었다.

영화초기부터 음악이 인상적이다. 영화중 "안드리스"의 피아노 연주도 훌륭하다.

와니와 준하 (2001)

내가 김희선을 처음 본것은 바람의 아들(1995)이라는 미니시리즈에서였다. 이병헌, 손창민, 김현준등이 나왔었다. 술먹고 늦게 들어오냐고 몇번 안봐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김희선이 몰락한 정치가의 딸로 나온다. 과거에 한가닥햇던 집안의 위엄과 별볼일 없는 현재의 고뇌를 동시에 보여줘야하는 꽤 어려운 역을 신인임에도 꽤 자연스럽게 소화해냈었다고 기억된다.

그후 김희선은 별로 나아진게 없었던것같다.

그래서 김희선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는 거의 안봤던것같다.

이 영화도 너무 영화를 많이 봐서 더 이상 볼게 얼마 안남은 시점에서야 보게되었다. 전혀 기대를 안하고...

과거의 사랑의 아픔과 그것을 간진한채 또 하나의 사랑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영화속에 종종 나오는 수채화처럼 신선하게 잔잔하게 그려낸다.

영화 여기저기 나오는 만화캐랙터들이 귀엽다.










Confessions of a dangerous mind (2003)

12/30/2005
조지 클루니가 처음으로 감독한 영화이다.
줄리아 로버츠, 브래드 피트, 매트 데이몬등이 우정출연하고,
내가 좋아하는 드류 베리모어가 나온다.

조지 클루니가 나온 영화는 골라서 안본것같다. 그런데 이 영화는 꽤 맘에 든다.

date game, Gong show등 유명한 쇼를 만든 프로듀서 척 배리스의 자서전을 영화로 만들었다.

date game은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서로 볼수없는 상태에서
미혼 여자가 여러남자중 하나를 질문답변을 통해서 데이트상대로 고르는 쇼이고,

Gong show는 노래를 부르게 하고 영 아니면 "땡", 잘 부르면 "딩동댕" 하는 유명한 쇼이다.

그런 척 배리스가 자서전에서 자신이 CIA의 비밀요원이었고 쇼프로 진행과 병행했다고 서술해 놓는다. 별로 믿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영화의 스토리는 당연히 황당하다. 이런 황당한 자서전을 블랙코메디형식으로 아기자기하게 그려놓았다.

조지 클루니가 나온 영화는 안봐도, 감독한 영화는 봐야겠다.








외출 (2005)

12/23/2005 ~ 12/26/2005까지 4일동안 연휴였다.

친절한 금자씨를 포함한 무지 많은 영화를 봤다.

그중 외출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불륜?

그들은 그 최악의 상황에서 놀라울 정도로 공감이 가게 행동한다.

cool하고 진솔하며 전혀 비도덕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는 지나치게 이상적이라는 느낌마져 든다면 내가 이상한건가...










너는 내 운명 (2005) - 실화?


방금 여느떄와 다름없이 책상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너는 내운명을 보았다.
빨리 식탁을 사야할텐데...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자막이 나온다.

이런게 실화라고 믿을만큼 더이상 순진하지않은 나는 네이버 지식검색을 찾아봤다.
이 영화가 대히티를 쳐 화제를 불러일으킨 만큼이나 관련 질문도 많았고
다양한 답변이 있었다.

사이비 언론으로 유명한 굿데이 기사도 있었고, 여성동아...

사실로 생각되는걸 나열해보자면,

전도연이 연기한 K씨는 윤락녀였는데 두번 결혼했다.
첫번째 결혼후에도 윤락생활을 정리하지는 못했고, 그것이 첫번째 이혼의 원인이 된다.
AIDS에 감염된걸 알고도 계속 윤락행위를 했으면
두번째 결혼후에도 카드빚때문에 그것을 그만두지 못한다.

그리고 황정민이 연기한 B씨는 소작농이었고,
AIDS가 뭔지도 모를 정도로 심하게 무지했다.

항상 그러하듯이 현실은 그리 아름답지는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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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이것이 가장 사실에 근접하는듯하다.
http://www.noaids.co.kr/%7Enoaids/cgi-bin/technote/read.cgi?board=noaids&y_number=132&nnew=2

아래주소는 당시 순애보라고 포장되서 잡지에 실렸던 기사. 바로 이 기사때문에 영화의 두 주인공은 결국 이혼을 했다고 한다.
http://blog.naver.com/icechocolate.do?Redirect=Log&logNo=80003052434